돈의 노예
우리에게 지혜를 가르쳐 주는 이야기 중에 이솝우화가 있습니다. 이 이솝우화 가운데에 파리와 불나비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배가 고픈 파리가 날아다니다 맛이 있는 꿀을 발견했습니다. 꿀단지의 주변을 돌면서 조심조심 그 꿀맛을 맛보다가 결국은 조심하는 것을 잊어버리고 깊이 한복판에 뛰어 들어가 그 날개가 젖어버리고 말았습니다.
힘을 쓰면 쓸수록 그 꿀 속에 더 깊이 파묻혀 갑니다. 그때 불나비가 한 마리 날아와서 “야 이 녀석아, 음식을 그렇게 탐욕스럽게 먹으면 안 되는 거야 네가 너무 돼지처럼 먹기를 좋아하니까 그렇게 빠져서 결국 죽지 않니!” 그렇게 비난을 하는 나비 앞에서 파리는 할 말이 없었습니다. 자기 몸이 점점 하강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밤이 되었습니다. 촛불이 켜졌습니다. 이 불나비가 촛불 주변을 빙빙 돕니다. 그 색깔이 아름다움에 취해서 가까이 나갑니다. 더 잘 보려고 가까이 가다가 결국은 타서 죽었습니다. 그때야, 아직도 죽지 않은 채있던 파리가, “나보고 바보라고 하더니 저는 더 바보구만, 한번에 타 죽네 ……”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탐욕을 좇아 사는 인생, 쾌락을 좇아 사는 인생이 어떻게 스스로 멸망하는가를 가르쳐주는 우화입니다. 성경도 자신을 위해서 사는 인생에게 이러한 무서운 결과가 있다는 것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오직 각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됨이니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약1:14-15)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을 바라보면서 제자가 스승에게 여쭈었습니다. “스승님, 사람들은 하나같이 행복해지길 원하지만 결국에는 행복하지 못합니다. 어째서 이런 일이 생기는 것입니까?” 그러자 스승은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 어린아이들을 가리키며 말했습니다. “내가 보기엔 저 아이들은 지금 행복한 것 같은데!” “전 아이들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른들의 문제를 말하는 것입니다!” “아이들도 어른들과 똑같단다.” 이렇게 말하면서 스승은 주머니에서 동전 한 줌을 꺼내 아이들 쪽에다 던졌습니다.
일순간 그렇게 기쁘게 놀던 아이들이 잠깐 멈칫 하더니 ‘우우’하고 동전을 주우려 달려들었습니다. 저마다 한 개라도 더 가지려고 아우성이었으며 방금 전까지만 해도 그렇게 즐거워하던 아이들이 서로 부딪혀 비명을 질러댔습니다. “자, 보거라! 무엇이 아이들의 행복을 깨뜨렸느냐?” “서로 하나라도 더 가지기 위해 다퉜기 때문입니다.” “그럼 다툼은 왜 생겼느냐?” “욕심 때문입니다.” “네가 제대로 대답을 했다 사람들은 누구나 행복해지고자 갈망 하지만 사람들 속에 있는 탐욕이 행복해지고자 하는 갈망을 너무 부추겨서 결국엔 지금 가지고 있던 행복마저 깨뜨리는 것이란다.”

무조건 돈버는데 미치면 나도 모르게 돈의 노예가 되어 살게 됩니다. 돈의 노예가 되면 결국 불나방처럼 파멸의 길에 떨어집니다. 돈을 다스리는 돈의 주인이 되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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